프랑스 총선 결과가, 또 한 번 예상을 벗어날 걸로 전망됐습니다. 돌풍을 일으키며 1차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한 극우 정당이, 결선 투표에서는 3위로 밀려날 걸로 예측됐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현지시간 7일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과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이 1당 자리를 차지할 걸로 전망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여론조사기관 출구조사를 인용해 전체 하원 의석 577석 가운데 좌파 연합이 178∼205석, 범여권이 157∼174석, 극우 국민연합이 113∼148석을 각각 차지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깜짝 승리'가 예상된 좌파 연합은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정부 운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뤼크 멜랑숑/'좌파 연합' 굴복하지않는프랑스 대표 : 선거 결과는 공화국의 가치를 존중하며 나라를 사랑해온 압도적 다수의 프랑스 국민에게 엄청난 안도감을 안겨줍니다.]

1차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했던 국민연합은 불과 일주일 만에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3위라는 뜻밖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결선 투표를 앞두고 좌파 연합과 범여권에서 극우 정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후보 단일화에 나선 게 주된 원인이 됐습니다.

[조르당 바르델라/국민연합 대표 : (여당과 좌파 연합 간) 불명예스러운 선거 동맹이 프랑스를 극좌파의 품으로 던지고 있습니다.]

국민연합이 1당에 오를 경우 반극우 시위를 예고하며 파리 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은 출구 조사 결과에 환호했습니다.

총선 기간 여당의 선거 운동을 주도했던 아탈 총리는 사의를 밝혔습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은 전통에 따라 의회에서 전체 그림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필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