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0호가 산산이 일본 열도 서남쪽 규슈 지역 쪽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풍속 초속 40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6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초속 40m 이상이 되면 달리고 있는 트럭이 넘어지거나 고정되지 않은 건축물은 지붕 덮개가 벗겨질 수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지난 2019년 10월 1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냈던 태풍 하기비스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산산은 시속 10km로 속도가 느려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치하라/일본 기상청 예보관 : 태풍의 영향이 며칠간 이어질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합니다.]

내일(28일) 아침까지 강우량은 가고시마 도서지역에 300mm, 규슈 남부 등에 200mm가 예상됩니다.

이후에도 호우가 내려 규슈 지역에는 최대 500에서 600mm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태풍 산산은 내일쯤 일본 남부 규슈 쪽에 상륙해 열도를 따라 북동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오전 신칸센 도쿄-오사카 일부 구간이 잠시 운행을 중단했다 재개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도쿄-오사카 구간 신칸센 운행이 전면 중단될 수도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항공편의 경우 일본항공은 오늘 규슈 지역을 오가는 국내선 39편이 결항했고 내일은 77편이 결항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편집 : 한철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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