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공지능 AI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한 견제 속에 첨단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 중국.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지 에서 베이징 권란 특파원와 알아봅니다.
 

죽은 가족도 부활...빠르게 커지는 중국 AI시장

Q. 요즘 죽은 사람을 다시 부활시키는 AI 서비스가 있다고요?

A. 지금 중국에서 가장 핫한 AI입니다. 'AI 부활'이라고 하는 서비스인데요. 이미 세상을 떠난 친척이나 친구를 과거의 영상 그리고 음성 등을 이용해서 지금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콘텐츠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AI 부활'이라고 합니다.

타이완 출신의 음악가가 있는데 딸이 3년 전에 희귀병으로 세상을 먼저 떠났어요. 이 음악가가 딸의 과거 영상과 음성을 이용해서 '어머니에게 생신을 축하드린다' 영상을 만들어서 SNS에 올렸거든요. 이 모습이 딸의 생전 모습이랑 너무나 똑같고 목소리도 똑같고 표정도 자연스러워서 굉장히 화제가 됐습니다.


또 화제가 됐던 게 90살이 넘은 연로한 할머니가 아들이 너무 보고 싶다고 말하는데, 아들이 6개월 전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근데 손자가 할머니에게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얘기하기가 너무 힘든 거예요. 직접 수염을 깎고 아버지의 과거 자료를 모두 다 모아서 AI로 아버지 모습을 생성했어요. 그리고 할머니와 직접 전화통화를 합니다. 그렇게 통화하는 모습이 중국 SNS에 공개가 되면서 AI 부활이라는 콘텐츠가 굉장히 핫한 소재가 됐습니다.

실제로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만 들어가 봐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하는 기업이 우르르 나옵니다.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아요. 진짜 싸게는 10위안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한 2천 원도 안 되는 돈으로 만들 수 있어요.

심적, 영적인 위안은 되지만 또 사람이 없다는 현실을 알게 되면 너무나 공허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윤리적인 문제들도 요즘에 사람들이 많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바이두 같은 경우에 가장 유명한 게 중국 최초로 생성형 AI 어니봇을 만들었잖아요. 최근에는 어니봇이 좀 더 업그레이드가 돼서 어니봇 4까지 나왔어요.

중국 고전시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당나라 시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홍보를 하고 있어요. 내외신 기자들 행사를 가니까 기자들 이름을 키워드를 넣어서 당나라 시 형태로 만들어주더라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도 '권란'이라는 이름을 넣고서 시를 하나 지어봤는데 한시로 나오고 해석까지 중국어와 한국어까지 다 해서 보여주더라고요. 또 문자를 집어넣으면 그림을 그려주는 그런 서비스까지 자신감 있게 공개했는데요.


한국에 관한 정보도 입력해봤어요. 그래서 '남산 타워에 봄날의 풍경을 그려줘'라고 넣었는데 생성되는 그림에서 아주 실망했던 게 일본풍의 타워 하나 놓고 그다음에 벚꽃의 풍경이 보이더라고요. '경복궁을 한복을 입고 걸어 다니는 청년들의 모습을 그려줘'라고 했더니 역시 우리나라 한복이 아닌 중국의 한푸를 입고 걸어 다니는 청년들의 모습을 그리더라고요. 여러 가지 언어를 다 수집하고 있지만 주요 언어는 중국어랑 영어 정도 얘기했는데 아직까지 글로벌화해서 이용하기까지는 부족함이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자율주행택시로 출퇴근'... 직접 타봤더니

Q. 우리나라도 2027년부터 자율주행차를 상용화 서비스하겠다 이런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중국은 지금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되고 있죠.


A. 지금 제가 있는 사무실, 베이징 도심에서 차로 한 30분 거리에 있는 이좡경제개발구라는 곳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시작됐고요. 상하이 광저우 선전 같은 일선 도시들을 비롯해서 충칭이나 우한 같은 2선 도시들로도 이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라고 하는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가장 대표적인데요. 2021년 11월에 상용화를 시작했잖아요. 그때 이후로 2024년 1월 2일까지 전체 이용 건수가 500만 건에 달했다고 합니다. 특히 베이징 같은 경우, 자율주행 택시와 관련된 기업만 해도 28개에 달하고 차량은 800대, 그동안 운행 누적 거리만 2천만 km가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좡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 아침에 저녁에 이 무인주행 택시, 자율주행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도 꽤 많다고 해요.

온라인 택시 호출 시스템이라고 해서 앱으로 택시를 부르는 거거든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서 안전요원이 앉아 있고요. 차량이 경로를 만들어서 그 경로를 (모니터에) 띄워줘요. 주변에 있는 차량 그리고 보행자 그리고 자전거 오토바이 이런 장애물들도 그 차량 사이에 다 뜨게 됩니다. 이걸 보면서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기도 하고 또 빨리 가기도 하고 신호가 빨간불이 되면 서기도 하고 이런 역할을 다 스스로 하더라고요.


'원통형 레이더가 360도를 보고 245m 거리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해서 장애물을 판단한다, 그걸 보고 차량이 스스로 판단을 해서 운행하는 것'. 기본요금이 18위안, 우리 돈으로 한 3천 원 조금 넘는 돈이에요. 그리고 1km 갈 때마다 4위안씩 추가가 되는 방식인데요. 레이더가 예전에는 외국산을 써서 좀 비용이 비싼 측면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순수 다 중국산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 그래서 비용이 많이 저렴해졌고 앞으로는 더 낮아질 거다 자신감 있게 얘기하더라고요.
 

중국 자율주행차 기술 어디까지 왔나


고 이런 정도의 기술을 가진 정도를 레벨 3이라고 합니다. 바이두는 어떻게 설명을 하고 있냐면요. 자기네 로보 택시는 레벨 4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실제로 이좡 지역에서도 완전 자율주행 택시 비율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우한에서는요. 바이두의 로보 택시가 창장에 있는 대교들을 완전 무인 주행으로 횡단한 적이 있거든요. 중국 정부에서 작년에 어떤 발표를 내놨냐면 도로 그리고 차량 그리고 클라우드까지 융합하는 이런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해 보겠다, 이런 발표를 작년 6월에 하기도 했어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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