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 | 2024-06-13 16:01
▲ 하야시 관방장관
일본 정부는 북한과 일본이 지난달 중순 몽골에서 비밀리에 접촉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에 대해 "사안의 성질상 답변을 삼가겠다"며 사실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일 접촉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도 거듭 말한 것처럼 일본과 북한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실현해야 하고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다.
하야시 장관은 '북일 접촉에 정무 3역(각료·부대신·정무관)과 일본 정부 관계자가 포함됐는가'라는 질문에도 "북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응해 오고 있지만 사안의 성질상 답변을 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시다 총리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8월 초·중순 몽골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앞서 중앙일보는 북한 정찰총국·외화벌이 관계자 등 3명과 유력 가문 출신 정치인이 포함된 일본 대표단이 지난달 중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만났다고 오늘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지난달 8일 북일 정상회담 추진 상황과 관련해 "(북한과 일본이) 전혀 의외인 제3국에서 여러 차례 만났고 교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박 전 의장은 당시 중국 베이징과 싱가포르, 몽골 울란바토르 등 과거 교섭을 위해 만나왔던 장소가 아닌 아시아 제3국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국가명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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