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채 해병 특검법 관련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한 대표가 제안한 '제삼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을 받겠다고 밝힌 데 이어 한 대표가 이후 다시 꺼내든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넣자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여지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채 상병 사건 수사를 늦출 수 없기에 한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제보 공작 의혹을 (수사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한 단체 대화방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이를 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사전에 논의했다며 '제보 공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여당이 지목한 '제보 공작' 의혹 당사자인 장 의원은 여당을 향해 "제보 조작이든, 제보 실수든 다 포함해 특검법을 발의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저를 포함해 권 의원,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씨 등 단체대화방 참여자 5명, 무명의 해병까지 모조리 다 수사 대상에 넣고 수사해달라"라며 "나아가 삼부토건 투자 여부까지 다 수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국회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의 이 같은 입장과 관련해 "민주당은 진실을 밝힌다는 대전제가 있다면 어떤 방식도 열어놓고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특검과 동시에 국정조사의 필요성도 언급하며 '쌍끌이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은 군인권센터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와 함께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속히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의 연이은 거부권 행사로 사건 발생 1년이 넘도록 그날의 진실에 다가서지 못하고 있고 주요 증거도 사라지고 있다"며 "국정조사로 증거확보와 진상규명에 나서라"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도 앞선 회견에서 "혹시 한 대표가 '원외 당 대표'라는 한계 때문에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입법을 방해한다면 최소한 채 해병 국정조사부터 합의해달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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