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8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400km를 비행한 걸로 파악됐는데 군 당국은 정확한 제원과 탄착 지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북한이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6시 50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수 발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두 발 이상으로 약 4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정확한 탄착 지점과 제원은 한미일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는데, 발사 지점으로부터 약 400km 거리 동해 상에 '피도'라 불리는 북한의 사격 지점이 마련돼 있어, 북한이 이 섬을 겨냥해 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초대형 방사포, KN-25를 발사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6연장 발사대를 이용해 여러 발을 발사하며 동시 다발 타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로부터 하루 뒤인 지난 13일엔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여름철 대규모 수해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북한이 오는 11월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의식해 다시 복합 도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