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 | 2024-04-09 08:01
우리 군의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이 어제(8일)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고성능 영상레이더를 탑재한 이번 위성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밤낮으로 감시와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오전 8시 17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됐습니다.
발사 45분 만에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고, 2시간 40분 후에 해외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2호기에는 해상도 50센티미터 미만의 고성능 영상레이더, SAR가 탑재돼 있습니다.
[나경수/국방과학연구소 위성체계종합팀장 : 전파를 지상으로 방사해 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하고 영상화하는 위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상조건에 상관없이 주야 전천후 영상 획득이 가능한 최상위권 수준의 위성이라고….]
구름이나 눈비 등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정찰위성 1호기의 한계를 보완한 겁니다.
1호기는 지구를 남북 방향으로 돌며 하루 두 번 한반도 상공을 지날때 촬영했지만, 2호기는 적도를 중심으로 지구를 돌며 하루 4~5회 한반도 상공을 지나가 관측 주기도 단축됩니다.
지난해 12월에 발사한 1호기는 올해 6~7월부터, 2호기는 10~11월부터는 대북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도 이달 안에 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할 걸로 보입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북한이) 몇 가지 추가 보완을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기술적으로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면 4월 말까지 열어놓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군은 2025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해 북한의 움직임을 2시간 단위로 감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서동민·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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