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2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어제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시간 동안 법정에서 심문을 받았습니다.

법원에 출석하고 또 심문이 끝나고 나오면서도 김 위원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범수/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 (투자 심의위원회 카톡방에서 보고 받으셨다는데 인정하십니까?) …….]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가를 고의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카카오그룹이 1천3백억 원 이상을 동원해 SM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목적과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보고 받고 승인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인적, 물적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영장 심사 과정에서도 200쪽 분량의 PPT를 준비해 가 김 위원장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김 위원장 측은 대규모 변호인단이 출석해 검찰 측 주장에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 측은 주식 매수는 정상적인 장내 매수였고 김 위원장이 어떠한 불법적 행위를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며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구속 여부는 오늘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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