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동 텅스텐 광산 개발사업 착공식(2021년 5월)

미국 등 서방이 반도체, 배터리 등 생산에 필요한 핵심광물인 텅스텐의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 상동광산의 채굴 재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캐나다 광물업체인 알몬티인더스트리스는 미 지질조사국(USGS) 산하 국립광물정보센터(NMIC) 조사단이 최근 강원 영월군의 상동광산을 방문해 광산 재개발 사업 진행 상황 전반을 살펴보고 돌아갔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상동광산은 대한중석이 지난 1916년부터 텅스텐을 생산해 오던 광산이었지만, 중국산 저가 중석에 밀려 1993년 폐광됐습니다.

알몬티는 지난 2020년 5월 1억 700만 달러(약 1천400억 원)를 투자해 자회사인 알몬티대한중석을 설립하고 상동광산의 텅스텐 채굴 재개를 준비 중입니다.

알몬티는 알몬티대한중석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USGS 산하 국립광물정보센터는 전 세계 핵심광물의 생산과 공급망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관입니다.

USGS는 이번 조사를 통해 내년 1분기 중 공개되는 2025년 보고서에서 상동광산에 관한 주요 정보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미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텅스텐을 핵심광물로 지정해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USGS 조사단은 한국의 텅스텐 시장 재진입이 서방의 지나친 중국산 텅스텐 의존도를 현저히 낮출 것이라며 상동광산의 채굴 재개가 시급한 상황임을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중국산 텅스텐은 전 세계 공급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중국과의 무역전쟁 격화 시 중국이 텅스텐을 포함한 핵심광물의 수출 통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생산지 다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알몬티는 영월군에 건립 중인 텅스텐 옥사이드 제련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4천t 이상의 텅스텐 옥사이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영월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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