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돌염전을 찾아 산책하는 관광객들

8월 제주도 월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지점별 월평균기온은 제주 29.9도, 고산 28.6도, 성산 29도, 서귀포 29.8도로 지점마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각각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네 지점의 평균값인 '제주도'의 지난달 평균기온은 29.3도로, 역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제주도 월 평균기온도 역대 3위에 해당하는 27.4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도 기록적이었습니다.

지점별 폭염 일수(일 최고 33도 이상인 날의 수)는 제주 35일(1위), 서귀포 18일(1위), 성산 9일(4위), 고산 4일(4위)입니다.

네 지점의 평균값인 제주도의 폭염 일수는 16.5일로, 역대 1위입니다.

밤사이 25도 이상을 유지한 날인 열대야 일수는 현재 제주 57일(1위), 서귀포 51일(3위), 고산 40일(1위), 성산 46일(1위)로 지점마다 기록 경신이 이어졌습니다.

네 지점의 평균값인 제주도 열대야 일수 역시 현재 48.5일로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제주 지점은 특히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47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 '역대 최장 열대야'로 기록됐습니다.

이처럼 이번 여름이 유독 무더웠던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자도 관련 통계 집계 이후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발생한 제주지역 온열질환자는 110명(사망 1명 포함)입니다.

이는 질병청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6년 109명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고, 특히 모레인 5일은 일부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으니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건강관리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밤사이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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