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민

세 차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던 왼손 투수 이종민이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 외야수 이주형은 1군 복귀를 눈앞에 뒀습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오늘(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를 앞두고 "오늘 오전에 코치진과 회의해, 이종민을 1군 엔트리에서 빼기로 했다"며 "이종민은 퓨처스 리그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하고, 경과가 좋으면 다시 1군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종민은 어제 고척돔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8실점했습니다.

올 시즌 이종민의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7.90입니다.

홍 감독은 "아쉽지만, 이게 우리 선발진의 현주소"라고 곱씹으며 "애초 이종민은 12일 한화 전 선발이 예정됐지만, 2군에서 재정비를 한 뒤에 다시 등판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연패 늪에 빠지고, 4, 5선발 요원들의 부진이 이어지는 악재가 겹친 키움에도 반가운 소식은 있습니다.

타율 0.483의 고감도 타격감을 뽐내다가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주형이 곧 1군으로 올라옵니다.

이주형은 오늘 신안산대학과 평가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습니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타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홍 감독은 "이주형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하지만, 타격은 가능한 상황"이라며 "오늘 다시 이주형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서, 1군에 올라올 정도가 된다면 부상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1군에서 활용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형은 지난달 11일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짧은 재활을 마친 이주형은 어제 단국대, 오늘 신안산대와의 평가전에서 실전 테스트를 치르며, 1군 복귀 준비를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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