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5세에서 29세 청년층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4만 2천 명 늘어난 44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쉬었음 청년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넘어서며 같은 달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쉬었음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말합니다.

청년층 인구는 줄어드는데 쉬는 청년은 늘면서 그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청년층 인구 815만 명 가운데 쉬었음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였습니다.

특히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MD)로 분석해보면, "일하기를 원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경우가 33만 5천 명으로 쉬는 청년들 중 전체의 75.6%가 일할 의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과 달리 일하기를 원했던 쉬었음 청년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찾지 않은 이유를 조사해보니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다'는 답변이 42.9%로 가장 많았습니다.

(취재 : 손승욱 / 영상편집 : 김종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