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대담에 대해 '자아도취한 부자들'이라고 해리스 부통령 측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자동차 노조는 대담 도중 노동자를 위협했다며 트럼프와 머스크를 고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해리스 부통령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테슬라 창업자이자 SNS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의 대담이 40여 분 늦게 시작한 것부터 꼬집었습니다.

2024년에 라이브스트리밍, 즉 생중계 하나 제대로 할 줄 모른다는 겁니다.

대담 내용에 대해선 트럼프 캠프 전체가 자아도취한 부자들 투성이라면서 중산층을 팔아넘길 위인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머스크와의 대담에서 취임하면 교육부를 폐지하겠다고 단언했고, 인류 최대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닌 핵 온난화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등은 사악하지만 자기들 게임에서 정상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오바마 전 대통령과 면담 때) 가장 큰 문제가 뭐냐고 물었죠. 그는 '북한'이라고 말했어요. 나도 그 문제와 마주쳤지만 빨리 해결했습니다.]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머스크는 2시간 대담 내내, 그가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멍석을 깔아줬습니다.

전미자동차노조는 이들이 노동자를 위협했다며 미 노동관계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트럼프가 머스크를 해고 전문가라고 칭찬하는 내용을 문제 삼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당신은 최고의 해고전문가입니다. 그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당신은 '괜찮아, 모두 해고됐어'라고 말하죠.]

전미 자동차 노조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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