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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돼? 안 됩니다. 미친 짓이에요!"
이 사람은 멕시코 대사관 사람이고요. 막는 사람들은 에콰도르 경찰들이고요. 여기는 멕시코 대사관입니다. 엥? 
그러니까 정리하면 에콰도르 경찰이며 군인들이 장갑차 막 이런 걸 동원해서 에콰도르 주재 멕시코 대사관에 밀고 들어온 거죠. 
대사관은 사실상 치외법권 지대니까 이게 '에콰도르'가 '멕시코'에 쳐들어간 거나 마찬가지인 겁니다.
당황스러운 이 이례적인 사태의 이유에는 이 사람이 있습니다.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전 부통령인데, 횡령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에 이곳 ‘멕시코’ 대사관으로 피신을... 하면서 이렇게 망명신청까지 해버렸고요. 에콰도르가 “글라스 내놔”라고 신병 인도를 요구했지만 멕시코는 “글라스는 정치적 박해를 받아왔다”고 거부를 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던 겁니다. 그리고 결국, 대사관에 강제진입한 거고요.
에콰도르는 “‘범죄자’인 글라스 부통령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망명을 허용한 것은 면책특권 악용”이라는 입장과 함께 결국 대사관에서 부통령을 체포해 에콰도르에 구금했고요. 당연히 화가 난 멕시코는 “에콰도르의 국제법 위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에콰도르와의 국교 단절을 선언했습니다.
범죄자 잡겠다고... 더 큰 범죄를 저지른... 혼란한 실화... 정말 믿어지지가 않네요

(구성: 이세미 / 편집: 이기은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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