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해 이스라엘이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15일)밤 재보복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첫 소식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 시간 14일 새벽 이란이 3시간에 걸쳐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 등 360여 기를 퍼부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건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처음입니다.

이스라엘은 방공시스템으로 이란의 공격을 대부분 막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한 위협의 99%를 요격했습니다. (일부가) 네게브의 공군 기지에 떨어져 기반 시설에 대한 약간의 손상만 입혔습니다.]

반면 이란은 이스라엘의 무력화 시도가 실패했다며 작전 목표가 성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영사관 공격에 대한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며 이란이 공격받지 않는 한 새로운 군사 작전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 대사 : 이란은 지역 내 갈등 확산을 원치 않습니다. 역내 갈등을 고조시키고 외부로 확산할 의도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재반격에 나설 경우 더 강력하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이나 내일 새벽 재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블링컨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동 지역 외교장관들과 잇달아 긴급 전화 협의를 갖고 확전 방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란도 사우디, 시리아 등을 연쇄 접촉해 지지를 호소하면서 중동 정세가 더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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