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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럴림픽이 12일간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회 첫날에는 수영(S2) 배영 100m의 브라질 가브리엘지뉴(가브리엘 아라우주) 선수가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지가 거의 발달하지 않는 '해표상지증'을 안고 태어난 가브리엘지뉴는 옆 레인 선수들과 달리 팔로 스트로크를 할 수도 없었지만, 출발할 때 강하게 물속으로 들어가 잠영으로 속도를 붙인 뒤 온몸을 사용한 맞춤형 돌핀킥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 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던 가브리엘지뉴는 쉼 없는 훈련으로 3년 전 기록을 8초 이상 줄이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밝은 얼굴로 옆 레인 경쟁자들을 격려하고 특유의 '혀 내밀기'와 '댄스' 세리머니를 펼쳐 만 4천여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 혼성 종목이지만 여자 선수들이 하기는 힘들다는 편견이 있던 골 볼 종목에서 새라 애덤이 미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녀의 벽을 깼습니다. 너무 격렬하고 과격해 머더볼(Murderball)로 불리는 이 종목은 지난 도쿄 패럴림픽에서야 처음으로 4명의 여성 선수가 출전했는데, 이번 대회에는 3년 전에 비해 두 배나 많아진 8명의 여성 선수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특히 애덤 선수는 첫 경기부터 빠른 스피드와 폭넓은 시야로 6점이나 올려 힘들고 거친 종목은 여성이 잘 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깼습니다. 파리 패럴림픽 첫날부터 펼쳐진 투혼과 감동의 레이스를 스포츠 머그가 소개합니다.

구성:김형열   영상편집:서지윤   제작: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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