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선수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하루에만 홈런 3개를 몰아치는 괴력으로 마침내 새 역사를 썼습니다.

유병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제(19일)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마이애미 원정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우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출루한 뒤 곧장 3루 도루에 성공해 50도루를 먼저 달성했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2회 투아웃 1, 2루 기회에서는 우전 적시타를 날린 뒤 51호 도루에도 성공했습니다.

3회 2타점 2루타까지 날리며 방망이 예열을 마친 오타니는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담장을 넘겼습니다.

소리아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으로 49호 아치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12대 3으로 앞선 7회 투아웃 3루에서 바우만의 커브를 밀어쳐 연타석 홈런으로 대망의 50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타구를 바라보던 오타니는 왼쪽 담장을 넘기며 홈런이 되자 포효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자축했습니다.

14대 3으로 앞선 9회에는 상대가 경기를 포기하며 등판시킨 야수 브루한의 느린 공을 잡아당겨 시즌 51호 석 점 홈런까지 쏘아 올렸습니다.

3연타석 홈런과 도루 2개를 포함해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

오타니의 만화 같은 활약으로 다저스는 20대 4로 승리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쇼헤이 오타니/LA 다저스 : 팀이 승리해서 기쁩니다. 가능한 한 빨리 기록을 달성하고 싶었습니다. 이 기록을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1홈런-51도루까지 완성한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 첫 가을 야구 진출과 함께 다저스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구단 한 경기 최다 타점까지 여러 신기록을 작성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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