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럴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의 네 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사격 소총 3자세에 출전한 박진호 선수가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파리에서 배정훈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남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1200점 만점에 1179점을 기록해 1위로 결선에 오른 박진호는 첫 번째 관문 슬사에서는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150점을 기록해 전체 8명 중 6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다음 종목인 복사에서 흐름을 바꿨습니다.

총 15발 가운데 단 두 발만 9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마지막 입사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결국 1위 자리를 차지한 박진호는 2위 중국의 동차오를 2.8점 차로 뿌리치고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앞서 남자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박진호는 한국 선수단의 네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첫 2관왕에 올랐습니다.

박진호는 오랜 기간 한국 장애인 사격의 간판으로 활약해 왔지만 유독 패럴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 2개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완전히 씻어냈습니다.

[박진호/패럴림픽 사격 국가대표 : 첫날보다도 더 되게 긴장이 더 많이 됐어요. 그리고 지금 이게 현실인가 싶어요. 근데 일단 그런 걸 다 떠나서 너무 행복합니다.]

패럴림픽에서의 불운을 완전히 떨쳐낸 박진호는 내일(5일) 혼성 50m 소총 복사에서 대회 3관왕을 정조준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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